송곡여자중학교 하키부
e-School을 연계 운영해 학생선수만을 위한 특별 학습프로그램 운영
하키는 11명으로 이루어진 두 팀이 스틱으로 공을 패스하거나 드리블하여 상대편 골에 공을 넣는 경기입니다. 더 많은 점수를 얻는 팀이 승자가 되는 스포츠로, 빠른 스피드와 지구력, 집중력이 필요합니다. 무엇보다 11명의 선수가 함께하는 경기이기 때문에 팀워크가 매우 중요한데요. 송곡여자중학교 하키부는 장혜미 감독과 조은비 코치의 지도 아래 뛰어난 팀워크를 펼치며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만나 뵙게 돼 반갑습니다.
송곡여중 하키부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송곡여중 하키부는 현재 꿈나무 주니어 대표 선수를 매년 배출하고 있습니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하였을 당시 졸업생 6명이 뛰고 있었으며, 런던 올림픽에 출전한 국가대표 3명이 본교 졸업생일 만큼 세계무대에서 활동 중입니다. 송곡여중만의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선수들을 양성해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송곡여중은 학교 특성화 교육의 일환으로 필드하키를 교기로 선정하고, 창단한 1992년 이래 약 27년간 약 50회 우승 실적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서울의 유일한 여자 하키팀으로서 약 16명의 국가대표 선수를 배출하는 등 대한민국 스포츠를 위해 국위선양한 자부심과 전통을 자랑할 수 있습니다.
다른 학교 운동부와는 차별화된 송곡여중 하키부만의 자랑거리는 무엇인가요?
학생선수들의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e-School을 운영한 후 성과가 있었나요?
방과 후 특별교실과 시공간의 제약 없이 학습활동이 가능하도록 구축된 e-School을 연계 운영하면서 보다 체계적인 운동부 특별 학습 프로그램이 정착되었습니다. 그 결과 최저학력제 기준 미달 학생이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또한 e-School을 대회 출전기간에도 학습이 가능하도록 설정했으며 수업결손이 없을 때도 매일 아침마다 규칙적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한 학기 학습 목표량(40시간 이상)을 훨씬 초과 달성했습니다. 평상시 꾸준한 학습을 위한 시간을 확보했기 때문에 대회 출전 시 발생하는 수업결손으로 인한 학력 저하를 방지하고, 기본학력신장에 상당한 효과를 거두었습니다. 특히 학생선수들의 학년을 기준으로 삼지 않고 학력 수준을 고려한 교과 배정 및 학습내용을 결정했습니다.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등 부족한 교과를 선택해 보충 학습을 할 수 있으며 학습상담도 도와줄 수 있는 개인별 멘토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2017 e-School 우수학교’로 선정되는 성과를 낼 수 있었습니다.
하키부 학생선수들이 언제 처음 e-School을 접했나요? 첫 반응이 궁금합니다.
2017학년도 처음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전부터 운동도 중요하지만 공부도 중요하다는 마인드를 갖고 있었기 때문에 생소해하지는 않았습니다. 덕분에 빨리 e-School에 적응한 것 같습니다.
e-School을 시작하기 전 학생선수들이 학습하는 부분에서 애로사항이 있었나요?
현재 e-School을 활용하고 있나요?
또한 학생들의 참여도나 반응이 궁금합니다.
다른 친구들보다 공부가 부족한 아이들은 기초부터 다시 시작할 수 있어서 좋아합니다. 개인의 학업능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학생선수들은 학원에 가기가 어려운데, 훈련을 빠지지 않으면서도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 자유로워서 좋다고 합니다.
e-School을 진행하면서 어려웠던 점이나 보완해야 할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휴대전화 데이터가 많이 들어서 학생선수들이 걱정하는 편입니다. 아무래도 학생 요금을 사용해서 한정적으로 데이터를 사용하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저희 학생선수들은 e-School을 열심히 듣고 있는데, 안 듣고도 진도에만 맞춰서 영상을 넘겨버리는 친구를 보면 억울해합니다. 이런 부분을 보완하는 방법이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e-School을 진행하면서 뿌듯하거나 보람을 느낀 에피소드가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추후 어떤 목표와 계획으로 e-School을 활용하고자 하시는지요?
올해부터는 새벽 운동을 없애고 그 시간에 대신 e-School을 학습하게 할 계획입니다. 대회 출전 때만 듣는 게 아니라 학생선수들이 규칙적으로 e-School을 접하고, 후배들에게 자연스럽게 공부하는 분위기를 조성해주고 싶습니다. 학생선수들이 모두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e-School을 시작하고 학생선수들이 가장 달라진 점은 무엇인가요?
또한 마지막으로 학생선수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운동선수는 운동밖에 할지 모른다’는 개념에서 ‘수업시간에 운동선수라는 티를 내지 않는다’로 개념이 바뀐 것 같습니다. 교실에서는 일반학생과 다를 게 없다는 인식이 심어졌고, 시합을 나가서도 우리는 학생으로 온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즉, ‘우리는 운동선수이기 때문에 학업을 아예 내려놓는다’라는 개념이 없어진 게 가장 중요한 거 같습니다. 그래서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내서 휴가를 받더라도 다음날 당연히 수업에 들어가는 분위기가 만들어졌습니다. 이제는 선수에서 학생이라는 개념이 생긴 것 같습니다. e-School이 없었더라면 공부를 하는 환경을 접하기 어려웠을 겁니다. 학생선수들이 학업과 운동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느라 힘들 텐데 응원하고 싶습니다.
송곡여자중학교 하키부 & e-School
- 책임교사 : 장혜미 코치 : 조은비 육성 종목 : 하키부
- * 하키부 설립 시기 : 1992년 5월 25일
- * e-School 운영 교과 :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 * e-School 운영 시간 : 일주일 3시간 이상 / 대회출전 시 수업보강
- * e-School 운영 장소 : 생활관 및 대회출전 시 시합숙소